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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자가격리 일주일차 입니다ㅠㅠ😢
제 남자친구가 업무차 간 출장에서 만난 협력사 직원분이 확진이어서 지난 주말에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다...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ㅠㅠ
그 후 저도 검사를 했는데요. 저는 다행히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ㅠㅠ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자가격리 또는 확진 후의 절차가 이슈인데요, 다들 궁금해하실 것 같아 남자친구 도움을 받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판정 후의 절차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확진자 편>
1.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과정
남자친구는 출장에서 만난 협력사 직원분이 확진받았다는 걸 듣고 보건소에서 연락이 오기 전, 미리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1339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면 내가 사는 지역구와 가까운 검사 장소를 문자로 보내줍니다.
2곳을 보내주셔서 2군데 다 전화를 해봤습니다. 2곳 중 검사 결과가 더 빨리 나오는 곳으로 예약을 잡고 갔습니다.
주말에 병원은 검사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ex. 3 시, 6시 등) 그 시간대가 아닌 시간에 가시면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꼭 전화로 확인한 후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신분증을 꼭 챙겨 가셔야 합니다!
3시에 검사를 한다고 하여 3시까지 차에서 대기했다가 병원에 있는 선별 진료소로 갔습니다.
2개의 긴 면봉으로 목과 코를 검사합니다.
검사는 아주 금방 끝납니다. 코 깊숙이 찌르니 생리학적으로 눈물이 납니다😥
아주 못 참을 정도로 아프진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후 곧장 집으로 와서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이때부터 자가격리가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집 앞도 나가서는 안됩니다.
남자친구가 출장 간 지역 보건소에서 연락이 먼저 온 후, 그다음 본인이 사는 지역 보건소로 명단이 이관됩니다.
그럼 담당 공무원이 배정 되고 연락이 옵니다.
이런 절차들이 끝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 됩니다.
다음날, 처음 알려주신 결과 시간보다 한참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연락을 해보니, 재검사에 들어갔다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처음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 중간 수치가 나왔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현하는 바이러스라 양성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재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후 결과는 양성.
양성판정을 받으면 역학조사가 이루어집니다.
담당공무원에게 연락이 와서 역학조사관에게 넘길 자료들을 물어봅니다.(활동 경로, 만난 사람, 자주 쓰는 카드번호 등)
그 후 역학조사관에게 연락이 옵니다. 활동반경을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CCTV 확인을 위해 본인얼굴 사진도 보내달라 요청합니다.
집안 방역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방역제품이 너무 독해서)
그대신, 환기를 6시간 정도 해주면 집안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 사라진다고 합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가정에서는 확진자가 격리된 후 환기를 최소 6시간은 해주세요!
Tip) 가정용 소독제품으로 확진자가 머문 곳과 만진 곳을 다 닦아주고 환기하면 효과가 더 빠르겠죠?
남친은 치료센터에 배정될 거라는 연락을 받고 짐을 챙겼습니다.
센터마다 입소시간이 정해져 있어, 다음날 입소가 결정됐습니다.
2. 치료센터 입소 과정
💡 준비물 : 센터 안에서 입고 생활할 옷 1~2벌, 속옷, 로션, 세면도구, 양말 또는 수면양말 * 이불, 수건, 빨랫비누 등은 이미 배치됨(센터마다 다를 수 있으니 확인 필수!)
💡💡 챙기면 좋을 물품 : 카누, 커피믹스, 차 종류.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많이 챙겨가세요!), 슬리퍼, 책, 시간 때울 모든 것, 이어폰(2인 1실인 경우 필수겠죠?)
정말 할 수 있는 게 너무 한정적이라 엄청 답답할 거예요. 최대한 시간 때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챙겨가세요.
* 입고간 옷과 생활한 옷, 신발, 책, 전자기기 등을 모두 소각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고 합니다. 본인이 배정받은 병원이나 센터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꼭 물어보시고 체크하신 후 챙겨가세요!
남친도 버리고 와도 상관없는 옷들만 챙겨갔습니다.
입소날이 되면 앰뷸런스가 집 앞에 도착합니다.
자차를 이용해도 된다고 하네요. 그러나 제 남친은 앰뷸런스를 이용했습니다.
3. 입소 후 생활
남자친구는 아산생활치료센터 도착한 후에, 엑스레이 촬영을 했습니다. 기본적인 검사를 끝낸 후 배정된 방에 들어갑니다.
이불과 베개, 수건, 컵라면, 휴지, 소독제, 종이컵, 빨래 비누 등 기본적인 것들은 제공됩니다.
센터 안에서 입고 생활하는 옷과 수건은 각자 손빨래로 생활해야 합니다.
핸드폰에 치료센터 어플을 깐 후, 매일 오전 8시, 오후 4시에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한 후 자가 진단표를 제출해야 합니다.
비로소 센터에서의 자가격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단! 아침, 점심, 저녁으로 도시락이 배급됩니다.
남자친구 말에 의하면 돈까스가 너무 자주 나오고 양념베이스가 다 똑같아 뭘 먹어도 나중에는 같은 맛이라고 합니다ㅠㅠ
매번 비슷한 반찬들이 나와서 조금 물리는 감은 있지만 면역력을 위해서 열심히 꼭꼭 다 먹고 있다고 합니다!
제 남친 같은 경우, 무증상으로 입소했다가 입소 3일 차에 열이 나고 근육통으로 2~3일 정도 고생을 했습니다.
자가 진단 어플에 체온과 아픈 증상을 작성해서 제출하면 상시 근무중인 의사분께서 해열제, 진통제, 파스 같은 것을 보내주십니다.
다행히 고열이 오래가지 않아 지금은 목만 아픈 상태입니다.
언제까지 센터에서 지내야 할지 아직 모르지만 나오는 날까지 아프지 않고 무사히 퇴소하길 기도하는 중입니다😭
확진자 여러분들도, 모두 아프지 마시고 완쾌하세요!!!
여기까지 확진자편이었구요 다음번에는 자가격리편을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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